부동산시장, 집값-땅값 하락에 울상

 몇 년 전 신공항 개발 호재와 함께 중국인 투자 바람과 외지인들이 몰려들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시달리던 제주도 부동산 시장은 차갑다고 합니다. 2년 연속 아파트 값이 추락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던 땅값도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전국 각지는 물론이고 중국인 등 외국인까지 가세해 한동안 뜨거웠던 시장이었지만 부동산 시장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이미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땅값 변동률 조사에서 지난 11월 제주도 땅값은 0.52%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달 0.41%보다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땅값은 올해 5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땅값이 0.34% 올라 10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귀포시가 0.56% 하락, 제주시의 0.50%보다 하락폭이 컸습니다. 제주도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땅값 상승률이 7.57%와 8.33%에 달해 전국 17개 시. 중간에 1위를 기록했어요 2017년 5.46%, 2018년 4.99%에도 연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인 지역입니다. 올 2분기 이후에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주택시장은 이미 하락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감정원에 따르면 제주도 아파트 값은 2016년 7.23% 올랐으나 2017년 0.41%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2018년에는 2.92% 하락에 이어 올해 들어 11월까지 3.27% 하락폭을 더 확대했습니다. 2018년 초부터 본격화된 하락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살림 열풍을 타고 급상승하던 단독주택 가격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제 주도의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2017년 3.56%, 2018년 5.03%로 올랐으나 올해 들어 11월까지 -1.46%의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제주도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배경에는 투자가 많이 줄어든 게 원인입니다.
우선 외국인 투자 이민이 줄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제주에서 휴양 목적의 체재 시설 등 특정 부동산에 일정금액 5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거주 자격(F-2) 비자를 주어 5년 이상의 유지 및 요건을 구비했을 경우,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 10월 말까지 부동산 투자이민 목적으로 외국인에게 분양된 휴양 목적의 체류시설 부동산은 43건으로 금액은 31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동안 투자이민이 활발했던 2013년도 667건 4,532억원, 2014년 508건 3,473억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 됩니다.
신공항 사업인 제2공항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구도 감소 추세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가 줄고, 개발에 싫증을 느낀 거주민들이 이주하면서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수년간 과열됐던 제주도의 부동산시장이 제2공항의 표류와 외국인투자 격감으로 조정되고 있어 제2제주공항 설립이 제주도 땅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공항 건설 때 토지보상금 등으로 약 1조원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제주도 땅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현재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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