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며 가을이 저물기 전에 섬 여행을 하자는 말이 씨가 되어 세 남자의 통영도 여행이 시작됐다. 이른 아침에 울산을 출발해 소매물도로 가는 배편이 있는 거제도 족항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거가대교가 있다지만 거제도 맨 아래 저궁항까지 2시간30분이나 달리니 정말 가깝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은 소매물도 트레킹을 한 뒤 하룻밤을 보낸 거제도에 있는 펜션을 소개한다.
백종원 맛남자의 광장 거제편 촬영지 전 객실 오션뷰 키즈룸 애견 동반 객실 독채 펜션
오늘 소개해드릴 오션스테이션은 '백종원 미남의 광장' 거제편의 촬영지로 전 객실 독채 펜션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사진 속 건물은 우리가 머물렀던 601호와 이웃한 602호 객실이다. 복층구조로 된 객실은 1층에는 거실 주방욕실, 2층은 침실 오션뷰 스파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전 객실 오션뷰에서는 거제 바다 외간항 너머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
독채 펜션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한옥처럼 꾸며져 있으며, 넓은 거실 겸 주방이 있는 1층에는 TV, 공기청정기, 캡슐커피머신(돌체그스트), 스마트폰 충전기, 정수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가전이 완비되어 있어 마치 집에 온 듯한 공간이었다.
특히 거실 한가운데 있는 흔들의자는 여행에 지친 몸을 맡기기에 안성맞춤이었는데, 잠시 앉아 있노라면 금세 졸음이 쏟아진다.
4명이 사용하기 좋은 식탁 위에는 캡슐 커피머신, 돌체그스트와 함께 방역전문업체가 방역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안내판과 함께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다. 요즘 같은 렌즈가 요구되는 시대에 적합한 독채 펜션에 방역까지 철저히 더해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여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펜션을 경험하게 되는데 일부 펜션은 부엌이 좁아 요리에 불편함이 많았지만 이곳 거제도 펜션 오션스테이션은 일자형의 넓은 싱크대는 요리에 안성맞춤이었다.
정수기를 비롯한 전자레인지 등 주방의 가전제품은 공간에 비치돼 있었다.
고무장갑, 행주, 수세미 등 모두 새로운 제품이 나왔지만 전 객실 이용자에게 이런 준비가 돼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조리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식기와 젓가락 등도 고급스러운 제품을 갖추고 있어 일반 가정처럼 요리와 식사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고 식기의 컨디션도 좋았다.
청정해역인 거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방안의 맑고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청정기가 있었고 체크인 전에 켰는지 체크인을 해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고 있었다. 여름엔 에어컨, 겨울엔 난방 등 체크인 전 외상서비스는 환영할 만하다.
2층까지의 실내계단 옆 빈칸에 자리한 1층 화장실 겸 샤워실이다. 2층보다 좁았지만 불편함은 없었다.
그리고 샤워실 입구에 올려놓아진 실내화 실내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우리 일행 중 이 슬리퍼를 신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시골뜨기 같애.
한국 전통의 방 인테리어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걸린 대형 소나무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층 침실 공간에는 2인용 킹사이즈로 보이는 낮은 침대가 놓여 있어 가족단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방으로 머리맡 벽면에도 우아한 매화 그림이 걸려 있다.
TV가 걸려 있는 벽면은 한옥의 문짝에 많이 쓰이는 격자무늬로 황토 벽지와 매우 잘 어울렸다.
이 날 밤 남자 셋이서 지냈는데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침대를 고르니 내가 이겨서 침대에 잘 수 있었다. 특히 호텔식 침구는 가볍고 시원해 잠을 청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었다.
2층 샤워 겸 화장실 공간은 1층보다 넓었지만 전용 샤워기가 있어 매우 쾌적하게 샤워할 수 있다.
샤워실 입구에는 수건과 어메니티가 놓여 있다.
칫솔을 비롯하여 샴푸, 린스, 바디워시, 로션, 세안제 등의 여성용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방 한쪽에는 화장대가 있고 헤어드라이어가 놓여 있다.
오션뷰 테라스의 하늘 사이에는 스파가 있어 창 너머로 거제의 푸른 바다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명이서 스파를 즐기기에 딱 좋은 스파 욕조이다.따뜻한 물을 따르는데 오래 걸리지 않으므로 욕조에 앉아 물을 마시며 스파를 즐기는 것도 좋다.
고가의 천연 입욕제라는 스위스의 유스트 아로마를 구비하고 아로마 스파를 즐길 수 있습니다.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되며 추가를 원할 경우 관리실에 별도로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새벽에 출발해 소매물을 트레킹하고 항구에서 해산물에 소주 한잔을 마시면 피곤해진다. 독채 스파펜션에 고가의 천연 입욕제 스위스 유스트 아로마까지 있어 스파로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역시 여독을 푸는 데 목욕만한 것이 없다.
거제도 펜션에서 추천하는 오션스테이에는 각 방마다 바비큐장을 운영하고 있어 객실과 떨어진 공간에서 편안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만약 숯불을 원하신다면 미리 예약하시거나 체크인 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일행은 모든 음식에 고다 모르나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 한다며 저궁항에서 회를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슈퍼마켓에 들러 음료수 몇 병과 야채를 사는 것으로 이날 저녁식사는 조촐하게 마련됐다.
도다리회랑 가오리회랑 특히 가오리회가 쫄깃쫄깃했다. 물론 섬 트레킹 후 멋진 거제도 펜션에서 먹는 회라 더욱 맛있을 것이다.
싱싱한 회에 술 한잔을 해서 칼칼한 라면으로 마무리했다. 역시 여행지에서 먹는 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
거제도 펜션의 추천을 받아 얻은 정보인데, 일행이 이용한 객실 외에 온수풀이 가능한 개별 야외수영장이 딸린 객실이 있고 영유아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이용할 수 있는 유아 전용 객실이 있다. 또한 애견전용객실에는 애견드라이룸, 배변패드, 쿵쿵매트, 목욕용 수건, 소량의 사료, 장난감, 애견 계단, 애견 샴푸 등 강아지를 위한 용품이 구비되어 있으며 1개도 무료로 3개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최대 14명까지 숙박이 가능한 단체 객실이 있어 대가족 모임에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
펜션 앞에는 산책하기 좋은 외간항이 있어 거제도의 핫플로로 떠오른 정글돔, 스포츠파크에서 2~3분 거리에 있어 거제도 펜션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여행이 가능하다.
오션스테이션펜션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687-31
